자유게시판대현교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사랑의 교회 수양관을 찾았습니다. 지금 부터 약 20년전쯤, 대구 서문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 이곳에 이상민목사와 여러 부교역자들과 함께 교회 갱신 협의회 수련회에 참석차 와보고 처음입니다. 이곳에 오자 가장 마음에 진한 향기처럼 피어 오르는 분이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고 그리고 한국에 제자훈련을 외치시며, 그곳에 자신의 모든 생을 불태우신 고 옥한흠목사님입니다. 후배 목사들에 대해 정신 차리라는 그 쩌렁 쩌렁 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교회에 많은 목사님 중에 제가 가장 존경했던 분중에 한 분이라 라 오늘 그분의 묘소가 마침 이곳에 있어 잠시 찾아, 그 분의 묘 앞에서 묵도 하면서 마음속에 밀려오는 그리움이 참으로 컸습니다. 사랑의 교회 제자 훈련을 그 분에게 가서 배운적이 있고, 그분이 로마서 강해와 성경 강해 방식을 부교역자일 때 열심히 갖다 연구하며 배운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 이렇게 진한 향기를 남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침 아침에 쌓인 설경이 해가 뜨자 다 녹아 버렸습니다. 이곳에 설경이 아름다운 만큼이나 고인의 삶도 참으로 아름다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