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사랑을 받은 한 해를 보내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허리 통증과 씨름하며 살아왔기에
허리 수술을 하고 나면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통증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1월에 받은 수술 후에도 계속되는 허리 통증 때문에 마음도 몸도 힘든 시기에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이 안되는 두려움과 괴로움이
저를 누르고 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 너무 힘듭니다
저희 가정에 왜 이리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계속 주시는지
하나님 너무하시네요 하는 원망과 불평의 마음이 쏟아졌습니다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이제 어떻게 살지?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하지?
남편이 저의 안전장치라 여기며 남편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아왔기에
남편의 낙상사고가 깜깜하고 긴 터널을 혼자 통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아파 고통스러워하며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 저의 이기적인 모습이
더 감당이 안 되는 괴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원망 불평 아픔 괴로움을 하나씩 감사로 바꿔 주셨습니다
암 병동에 있으면서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감사한 일인지
그저 당연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부터 감사하게 하셨고
무엇보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신 것 때문에
모든 것이 감사로 바뀌어 졌습니다.
남편도 병상에서 육신은 너무 아프고 힘들어했지만 찬양을 들으며 울기도 하고
아브라함을 묵상하며 더 큰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병상이 은혜와 감사와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한 것은 목사님께서 매일 전화로 기도해주시고
심지어 휴가를 가서도 잊지 않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 성도님들 새벽마다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현교회와 서 너무 큰 사랑만 많이 받아서 앞으로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고 당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을 드리며 살겠습니다
베풀어 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현의 가족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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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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