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실대현교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렇게 장로님께서는 주일날 오후 6시 51분경 육신의 장막을 벗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교회를 가슴에 묻고 홀홀히 자유롭고 평안한 모습으로 예수님 품에 안겼습니다.장로님께서는 20대의 약관의 나이인 1967년도 대현교회의 전신인 베다니교회에서 둥지를 튼 이래 50여 성상을 한눈 팔지않고 오직 십자가만 붙들고 달려 오셨습니다. 장로님 기억 나십니까 ? 제가 주일학교 꼬마시절 부장집사님을 맡아 보시면서 여름성경학교 때 ‘잘 했노라’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그 모습 ! 그 꼬마가 자라서 이렇게 황송하옵게도 장로라는 직분을 맡고 같은 교회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 때 같이 수학하던 죽마고우인 고장로,이장로가 다 장로님의 지도아래 어린 주일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고맙고 눈물나도록 감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

비단 저희들 뿐이겠습니까 ?

장로님의 지도아래 공부한 그 시절의 학생들이 이제는 모두 훌륭한 재목으로 자라 이 사회와 교회를 떠 받드는 기둥들로 성장하였습니다.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에 장로님의 기도와 헌신이 더하여진 결과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회고 하건데 또한 장로님께서는 칠순의 연세까지도 성가대원으로 현역에서 활동하셨으며,성가대장으로 성가대 고문으로,젊은 시절에는 찬양인도와 지휘자로서도 폭넓게 활동하셨습니다.한 평생을 찬송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찬양의 삶이셨습니다. 성품 또한 대쪽 같으셔서 절대 교리에 어긋나거나 빗나갈라치면 가차없는 비판으로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장로님 ! 장로님의 죽음은 우리앞에 놓여있는 한번도 가보지 않는 길을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또 한번 깨우쳐 주셨습니다. 주안에서의 삶 ! 그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평범하였지만 위대한 삶 이셨습니다. 결코 호락호락하고 만만하지 않은 인생의 고통과 역경속에서도 결코 굴하는 법이 없으시고 좌고우면 하지 않으시던 그 굳건한 반석위의 믿음 ! 저희들이 본 받겠습니다. 장로님 ! 이제 모든 것은 저희들의 몫입니다.장로님 께서 놓으신 초석위에 굳건하게 대현의 기둥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예수님께서 다시오실 그날까지 대현교회는 더욱 성장할 것이며 영원할 것입니다.먼저 가신 김대해 목사님 ! 이동희 장로님 ! 박준하 장로님과 더불어 그간 이생에서 못다나눈 회포를 푸시고 천국에서도 우리 대현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소망을 가지며 살아갈 것을 장로님 영전에서 다짐해 보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장로님 ! 안녕히 가십시오.

2017.7.25